이념이라는 것은 결코 인간을 더 나은 세상으로 인도하지 않는다.

역사가 증명했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우리사회 난맥상의 원인중 하나이다.

사회주의의 내용은 나쁘지 않으나 그것을 이념화 하니 인간이 오히려 고롭다.

진보는 좋은 것이지만 진보주의는 역시 인간을 피곤하게 한다.
뭐든 주의를 붙이면 일단 그것은 달콤한 거짓말이다. 인간 피곤하게 한다.

진중권이나 강준만 부류가 그러한 사람의 표본이다. 최장집이나 오마이 한겨례가

그런 경향을 경향신문과 함께 쉐어하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신자유주의가 나쁘다는 것은 백성편에 선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대처와 레이건이 눈이 맞아 세상을 말아먹었다.

그런데 신 자유주의는 전후 미국이 세계를 털어 먹다가 일본과 독일에 막히니까 나온

부자들의 경제 타개책이다.(영국이 붙어서 같이 먹었고)

경제전쟁에서 일본과 싸워선 이길 승산이 없으니 (영국은 독일과의 싸움) 신자유주의 들고 나와
미국내 하층민(그것도 백인하층민) 털어먹은 것이 신자유주의다. 레이거노믹스고 대처리즘의 본질이다.
물론 와중에 애꿎은 개발도상국들도 털렸지만 본질은 자국민 말려죽이는 것, 양극화가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그래서 80년대 후반부터 좌파들은 신자유주의와의 힘겨운 싸움을 해왔고 일정부분 성공도 거두었다.
2008년에 몰아닥친 금융위기는 신자유주의가 자멸한 대표적 사례이고 영국의 브렉시트 역시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자승자박이다.

그러나 신자유주의가 표방한 시장원리의 회복은 일정부분 국제경제를 회복시키고 특히 대한민국 같이
뭘 팔아서 먹고 살아야하는 나라에게는 기회가 된 점도 있다.
규제철폐는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다. 정부기능 강화 역시 나쁜 면도 있고 좋은 면도 있다.

무조건 신자유주의라는 잣대로 세상을 경직되게 가치 판단하면 결국 손가락 빨게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게 증명되고 있다.

80년대말에서 90년대말까지 가능했던 반 신자유주의 연대, 그게 2000년에도 여전히 통한다고 보면 시대착오다.

이미 골방에 사라진거. 그런데도 여전히 신자유주의 타령하고 있었다면 일단 거짓말장이고 지식 장사치라고 보아야했다는 말이다.
비근한 예가 한겨례 오마이 최장집 부류들이 입에 거품물고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노무현의 FTA를 씹었던게 바로 그거다.

신자유주의 물론 나쁘다. 계약직 정리해고는 잔인하고 규제철폐 무한 경쟁은 위험하고 부자감세는 공정하지 못하다.
문제는 모든 관련된 정책을 무조건 신자유주의로 이름붙여 공격하는 것 역시 비겁하고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칭 보수주의자들과 진보주의자들, 신자유주의자들과 그 비판자들이 무슨 '주의'를 들고 나오거나 그에 기반하고 있으면
일단 가짜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그들의 일관되지 못한 좌충우돌식(시쳇말로 무뇌아들) 이념장사를 보면 안다.

반공주의에 기반한 빨갱이 종북 타령이나 어버이연합등 반공 우익단체들의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나 기이한 행동들이
그러한 것처럼.

오늘 뜬금없이 신자유주의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은아니다.
핵심은 이러하다. 무슨무슨 '주의'를 들고나와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하여 어쩌고 저쩌고하는 가짜들을
좌우를 막론하고 우리 정치에서 다 솎아 내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들은 좌우를 막론하고 가짜라고 보면 된다는 얘기다.


바른당과 국민당이 합당했다. 건전한 보수를 위하여 합당했다고 하지만 내 눈에는 가짜들의 생존전략에 불과하다.

그들은 단지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중도 타령, 개혁적 보수 타령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보수라는 이념은 없다.

보수는 단지 지키는 것이기에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들의 모임일 뿐이다. 그들은 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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