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never rains in Southern California~~
 
 
남부 캘리포니아엔 절대 비가 내리지 않아
근데 사람들이 말해주지 않았어
한번 내리면 억수같이 퍼붓는다는 걸
 
단지 LA 일대의 기후조건을 노래한 이곡이 대힛트를 했다고?
그럴리가?
그런데 남캘리포니아에도 비는 내린다. 강수량이 적을 뿐이지.
그리고 근래 LA 일대엔 엄청난 폭우로 홍수 사태가 난 적이 있다. 과연 노래 가사처럼.
 
그러나 이 노래는 풍요로운듯 보이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려운 이민자들의 팍팍한 삶, 
결코 성공의 단비가 내리지 않는 가운데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처지를 빗댄 노래이다.
그럼에도 한번 기회가 오면 대홍수를 일으키는 대박이 찾아온다는 희망아닌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기도 하다.
노래를 부른 Albert Hammond 자신의 처지를 담은 노래인 것이다. 그는 이 노래로 가사의 it pours, 폭우가 퍼붓듯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 이래서 노래도가사가 중요하다)
해변가 거리의 풍요롭고 활기찬 사람들, 화려하고 고급스런 자동차들, 비싼 호텔들과 레스토랑에 넘치는 사람들..
그러나 그 속의 모든 힘든 일들을 해내며 고단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이방인들, 유색인들..
멕시코 근대 푸에블로 건축양식과 푸른 해변이 잘 어울리는 라구나 비취는 멋진 힐링의 장소이면서도
또한 사피엔스 인류의 철저한 계급적 인종적 물질적 차이, 그로인한 슬픔과 고통, 체념 또한 확인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겉으로는 지극히 평화롭고 따사롭다.
남가주의 눈부신 해변, 햇살. 그러나 내일이면 돌아갈 캘거리는 또다시 반가운 눈이 날 기다린다.
내 남은 삶의 행운의 상징처럼 쏟아지는 은빛 차가운 그러나 촉촉히 대지를 적셔줄 4월의 봄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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