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와서 가장 좋은 점을 들라면 단연 이것, 캐나다는 Park 의 나라다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 Banff National Park 인것만 봐도 일찍부터 공원에 눈을 뜬 나라입니다.

캐나다 전역이 공원이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자연 보존에 힘을 쓰는 나라이다 보니 수많은 국립공원에외도

주립공원 시공원 동네공원 등 가히 캐나다는 Park씨 천국입니다.

어렸을적부터 완월폭포, 만날재, 가포 본동 등등 자연을 찾아 놀러다녔습니다. 서울에서 삶의 터전을 잡은 이후 대도시의 복잡함 속에서

늘 탈출을 꿈꾸곤 했었는데 캐나다 이민을 와서 비로소 내 오랜 한가지 꿈을 이룬듯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우리집에서 10분 남짓한 곳에 있는 주립공원, Glenbow Ranch provincial Park입니다. 보우강변에 위치하며 공원 면적이

여의도의 약 1.7배 가량 되는 자연그대로의 환경공원이죠.

100여년도 전에 유럽에서 이주하여 목장을 하던 사람이 땅을 기증했고 알버타주는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이곳을 보존하며 시민 휴식공간으로

내어주었습니다. 아무튼 이 나라 사람들은 돈이든 땅이든 뭐든 공익을 위해 기증을 참 잘하는 데 개인과 사회의 합리적인 상호작용이 살아있기

때문일 겁니다. 양자가 서로 주고 받으며 때론 독립적으로 때론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죠.

이 넓디 넓은 공원은 사방이 뚫려 막힘이 없고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며 자전거길도 만들어져 있고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목초지 언덕에 서서 록키산을 배경으로 흐르는 보우강변의 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그야말로 힐링타임이 됩니다.




곳곳에 개인 땅도 있지만 평화로운 목초지의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 마음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공원 입구에 팻말 하나도 소박하고 자연스럽게.. 멀리 록키산을 배경으로 강과 목초지와 언덕들.. 그리고 야생의 자연그대로의 공원.



포장된 길도 있어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찾지만 흙길도 있어 걷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줍니다. 




흰머리 독수리의 서식지임을 안내해주는 데 운이 좋으면 독수리가 사냥하는 장면도 볼 수 있죠. 



알버타의 하늘, 캘거리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맑고 푸르릅니다. 하늘만큼은 세계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천의 얼굴을 지녔어요.




언덕위의 길은 시골길처럼 정겹고 사랑스러워요.




워낙 겨울기운이 강한 캘거리여서 여름에도 금방 가을 기분을 느끼게 되죠. 푸르고 청명한 가을 하늘 같아서 슬플때도 많아요.




역시 야생화도 많아서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Yarrow 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구요



알버타 주화인  wild rose 랍니다. 극우 보수당의 당명이라서 웬지 친근하지가 않아요. 너무 정치적인가요?



옛 목장의 흔적이죠.  길을 벗어나 풀숲으로 들어가면 최고 5000불의 벌금을 매기겠다는 엄포. 이나라의 벌금은 무지막지합니다. 



탁트인 공원길, 인적도 드문 이런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삶의 행복지수가 팍팍오르는 느낌입니다. 



야생 베리가 아닌가 싶어요. 청초한 아줌마같은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하이킹 길은 이리저리 연결되고 이어져 끝도 없이 걸을 수 있답니다. 오르막 내리막 다 있어서 운동에도 물론 좋구요.




멀리 캘거리 다운타운이 보이네요. 오른 쪽으로 스키점프대가 있는 올림픽 공원이 보이구요. 



반대편으로는 역시 록키산이 멀리 있어요.  캐나다는 재미없는 천국이라는데.. 



글렌보우 공원은 어느 계절에 와도 좋은 곳입니다.


캐나다하면 단풍나라인데 메이플 나무를 비롯한 빨간 단풍이 장관을 이룬 모습을 상상하시겠지요.

저역시 캐나다로 이민 오면서 그런 줄 알았죠.  화려한 붉은 색으로 뒤덮이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가슴설레이죠.

그러나 제가 사는 서부 캐나다는 붉은 단풍이 거의 없습니다. 완전히 노란색 일색이죠. 약간 주황 색도 있긴 합니다.

물론 작은 관목들은 붉은 색이 좀 있어서 그것으로 단풍의 맛을 느껴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노란 단풍 일색도 좋아서 충분히 즐거워하고 감동도 하고 그랬지만 갈수록 좀 지겹기도 했는데 

요즘 다시 노란 이 단풍(사실은 황풍이지만) 들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수수하고 보기에 편안하고 어떤 것은 정말 샛노란 색이어서 매우 화려하기도 합니다. 


캘거리는 해발고도 1000m의 건조한 산악형 도시로 활엽나무들이 자라기에 썩 좋은 환경이 아니기에 

해수면 지역들에 비해 수종이 다양하지 못하고 그 풍성함에서도 많이 불리하지만 그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올드타운과 공원을 중심으로 도시 곳곳에 조성된 숲으로 인해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캘거리 시민의 식수원, 글렌모어 저수지 호수공원을 찾아 보았습니다.



제가 일하는 한의원에서 차로 불과 7-8분정도의 거리에 이런 호수가 있다는 것이 큰 선물입니다.  이 공원은 여름 바베큐 피크닉으로 매우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산보와 조깅, 자전거 타기에도 최상의 환경이라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요트와 카누,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많은데 식수원임을 감안하면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관리하는 당국이나 상수원 보호 원칙을 철저히 지키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카약으로 넓은 호수에서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입니다.




호수 상류쪽에는 elbow 강이 유입되는데 주변이 습지처럼 되어 매우 환경친화적인 모습이며 아름답습니다.  이 사이를 카누로 다니는 모습이 참 멋지네요. 꼭 해보고 싶은데.. 내년에는 시도해볼려고 합니다.



호수변을 따라 조성된 오솔길은 걷고 뛰고 저전거 타기에 좋습니다. 대부분의 구간이 걷고 뛰는 길과 자전거 길이 분리되어 있어 안전한 편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피크닉 나온 사람들도 많았구요..  이런 환경에서 바베큐를 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죠.  단 음주는 금지되어 있죠.  

캐나다는 거의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음주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자전거타는 가족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행복이 느껴집니다.



공원은 모두에게 누구나에게 이런 삶의 여유를 주기에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것이지요. 




전망 좋은 곳엔 언제나 나무벤취가 기증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세상을 떠난 후 모두에게 쉼터로 남겨진..



이 정도면 근사한 단풍길이죠.  자전거는 시속 20km 제한입니다. 보행자와 서로 지키고 양보하니 거의 문제가 없죠.



아이들 자전거족도 점점 많아지는 캘거리입니다. 낸쉬 시장의 자전거 친화도시 플랜 덕분이져.



자전거 연인들..



아내와 함께 나선 길이었어요



                                                                모델 되기란 쉽지 않아요^^ 



글렌모어 공원에 가을이 깊어가고

연인들의 사랑도 깊어갑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이 세상엔 너무 많아요..

숲 속의 대포 ?

 

 

 


              Bowness Park, Calgary 2012 / Nikon D7000 / Sigma 10-20mm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죽어서도 이끼자리가 되었다.
모든 존재들의 조화로운 삶은
평화와 고요 속에서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전개 되고 있다.
숲은 인간에게는 영원한 스토리텔러다.



 


Bowness Park 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공원이다. 캘거리의 수많은 공원 중 여기는 공원 전체가 숲으로 쌓여 있다.

특히 tree sanctuary 라 지정된 Douglas Fir 나무의 군락지이기도 하다.

옛날 우리나라에서 미송 가구라 할 때의 그 미송을 말한다. 숲 속에는 많은 이야기거리가 있다.

그리고 어떤 휴식보다도 귀한 쉼이 숲 속에 있다.

 


 


 

 

숲 속에 들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수많은 존재들이 함께 모여 숲을 이루고 있기에 숲은 또하나의 세상이다.

우선 길고 곧게 뻗은 나무들이 내 뿜는 숲향은 그 어떤 향수보다도 은은하여 머리를 맑게 하고 기분을 좋게한다.

숲에 갈 때는 온몸 구석구석 숲의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가급적 가벼운 차림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나무와 나무 사이로 좁게 난 길을 따라 걸어보자. 마치 미지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듯 신비롭다.

가끔씩 나무를 껴안아보라. 크고 오래된 나무일수록 더 깊고 충만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나무는 우리에게 세상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생명의 기운을 나누어 준다.

 

 


정녕 그러하듯 숲 속 곳곳에는 숲이 제공하는 아늑함을 엄마품 삼아

그들만의 안전하고 은밀한 세계를 만들어 살아가는 수많은 존재들이 있다.

숲속의 새가 그러하고 수많은 곤충들, 벌레들이 숲을 채우고 있으며 다람쥐를 비롯한 온갖 동물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그늘진 응달에는 이끼들이 가득하고 떨어진 솔방울과 낙엽은 숲을 건강하게 하면서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캘거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인 보네스 파크 옆으로 매우 울창한 숲이 있는데

이곳이 Douglas Fir라는 나무의 보호지(Tree Sanctuary)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는 아스펜 나무 아래에서 소풍을 즐기면서도 바로 옆 언덕을 따라 길게 뻗은 더글라스 퍼 숲이

알버타의 Historic site 중의 하나요 Home of wood 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미송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목재 건축용으로 최상급의 품질을 지닌 Duglas Fir.

소나무, 전나무 계열에서 가장 크게 자란다는 이 나무는 길이가 4-50m 이상 되는 것도 있으며

직경이 1m 이상, 수령은 길게는 800년까지 이르는 녀석들도 있어 가히 크고 단단하며 늠름하여 나무의 왕자라 불릴만하다.

 

 

원래는 알버타 록키산과 서해연안에 널리 분포되어 있었다.그러나 산불과 목재용으로 남벌되는 바람에

거의 자취를 감추었으며 이곳 보호지는 더글라스 퍼가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는 몇 남지 않은 곳 중의 하나다.

그리하여 이곳 더글러스 퍼 숲은 알버타 주정부에 의해 Historic Site로까지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것이다.

 

 

 


 

 

공원의 서쪽 끝자락에 늠름하게 서 있는 더글라스 퍼의 자태.

 

 

 

 

그리고 울창한 숲을 이룬 그들의 보금자리. 매일 아침 출근 길에 보던 이 숲을 오늘에사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았다. 정말 새로운 세상이 그곳에 있었다

 

 

 

 

보네스 공원은 보우 강을 따라 만들어진 공원인데 지형상 록키산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대평원으로 나아가는 곳,

즉 록키산 생태계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더글라스 숲과 함께

아스펜(은사시 나무), 발삼 포플라 등이 이웃을 이루고 있기에 가히 Home of wood 라 불릴만하다.

 

 

이제부터 숲 속의 존재들을 만나보자. 숲 속에 스며드는 햇빛을 받아 새 생명을 움틔우는 모습이다.

 

 

 

Columbine Flower 이다. 록키산에서 야생화로 만나다 도심의 숲 속에서 만나니 느낌이 새로웠다.

 

 

 

 

주변에 도토리 껍질같이 생긴 것이 많은 것을 보니 아마도 이 구멍은 다람쥐의 소굴이렸다.

  


 

 

자연의 아름다운 데코레이션... 사람들을 이것을 흉내내어 장식을 하지 않는가.. 그림도 그리고 이처럼 사진도 찍는다.

정녕 살아 있는 예술작품을 보고 싶다면 숲에 들어가야할 것이다.

 

 

 

 

새 잎을 내고 있는 모습이 청아하다.

 

 

 

 

숲이 점점 깊어지는 것이 여기가 시내 공원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무슨 이유에선지 쓰러진 나무들은 다시 천년 역사의 밑거름이 되고..

 

 

 

 

이끼는 언제나 좋은 사진의 소재가 된다. 그 깨끗함과 푸르름은 이곳이 얼마나 청정 지역인지 말해주고 있다.

이끼는 원래 청정지역의 대표적인 식물이다.

 

 

 

 

도시 공원 옆의 숲이라 찾는 사람들을 위해 간간히 계단도 만들어 놓고 벤취도 가져다 놓았다.

 

 

 

 

연인들의 좋은 데이트 장소이기도 하다. 자전거를 타는 젊은 연인들이 휴식하고 있는 모습에서 살기좋은 도시의 일면을 느낀다.

 

 

 

 

어느새 해가 서산에 걸려 반대편 구름이 노랗게 물들어 간다. 하긴 시간이 벌써 10시가 넘었다.

 

 

 

 

붉은 노을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오늘도 나는 무엇이 되어 살았나..

내일은 또 무엇이 될거나..

 

 

 

유난히 길고 춥고 눈이 많은 2013-2014 겨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평 속에서 겨울과의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흘이면 멀다하고 내리는 눈도 눈이지만 예년에 비해 더욱 잦은 횟수로 영하 20도 이하를 예사로 기록하며  사람들을 절망에 빠트리기 일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쉽게 울적한 기분에 빠져들고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그렇습니다.

 

저는 원래가 눈도 좋아하고 극한 날씨를 오히려 즐기는 이상한 성격이 있어서 날씨에는 크게 좌우되진 않지만

이 번 겨울은 숨쉴틈을 주지 않고 연일 추워대니 조금 지겹기는 합니다.

아내는 언젠가부터 겨울 이때만 되면 다소 기분이 저하되면서 신체적인 불쾌감이 더해지고 건강이 다소 나빠지곤 하는데

근래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몇주 전까지만 해도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이럴 때 방안에만 틀어박혀 움직이지 않거나 야외활동을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키기가 쉽습니다.

억지로라도 나가야 하는데 처음 움직이는 것이 힘들 뿐 일단 나가보면 기분도 전환되고 적당한 운동도 되어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요.

그래서 옆에 누군가 이런 활동을 부추키고 독려하며 함께하는 사람이 필요하죠.

 

원래가 하얀 겨울에 태어나 겨울에 더 아름다웠던 아내입니다.

유달리 추위를 타고 싫어했던 사람이지만 연애시절에도 하얀 겨울이면 늘 제가 이곳 저곳으로 데리고 다니며

겨울을 더욱 가까이 사랑하게 했죠. 그래서 겨울여행을 좋아했죠. 추운 겨울의 여행은 오히려 따뜻한 컨셉입니다.

 

집 근처에 Glenbow Provincial Park, 주립공원이 있습니다.

보우 강변을 따라 빙하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인데 매우 스펙터클하고 자연그대로의 모습이 장쾌한 느낌마저 들게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캐나다의 멋은 정녕 자연에 있음을 이 공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세하고 재미있게 기술된 공원 안내문입니다. 작고 평범한 것 마저에도 세세한 설명을 붙여 사랑하는 마음이 저저로 들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역광을 받아 공원 전경이 매우 몽환적이었습니다.


 

 

 이 넓고 자연스러운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마음이 열리고 시원해지며 모든 마음의 장막들이 걷히는 것을 경험합니다.

 

 

아내가 금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내가 기분이 좋아지면 나도 기분이 저절로 좋아집니다.

 

 

아내가 사준 빨간 빵모자. 제게 잘어울린다며 또 좋아하는군요.

 

 

공원과 붙어 있는 개인 목장도 있어 멀리 알버타산 AAA 소들이 보이네요. 그들의 겨울도 길고 힘들겠지요.

 

 

숲이 없는 듯 하지만 군데군데 지형에 따라 작은 숲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앙상하지만 여름이면 초록이 무성할 겁니다. 그때 다시 와보기를 기약하며..

 

 

사진은 때로 지나치면 함께하는 시간에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적절히 활용하면 이런 산책을 더욱 맛깔나게 해주는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하루종일 해를 받아 극심하게 건조한 건너편 언덕엔 나무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그늘진 이쪽엔 나무가 무성하고요..  자연의 이치는 참으로 오묘하죠.  서로 다른 이유가 단순합니다. 해가 있고 없고..

 

 

이날 다소 추워서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였는데 그럼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캐나다 CPR 기차길이 소박한 아름다움을 다해줍니다.

 

 

이곳의 보우강은 거의 얼어 있군요.

 

 

눈이 없으면 많은 자전거족들이 다니는 길이기도 합니다. 캘거리 시내까지 연결되어 있지요.  올해는 나도 자전거를 시작하고 싶은데..

 

 

마침 기차가 지나가는군요.

 

 

현대가 보입니다. 반갑기도 하지만 그만큼 쓸쓸하기도 합니다. 이역만리 친구들과 가족들을 떠나와 있기 때문인가요. 

 

 

캐나다 횡단열차..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장면을 보며 드라마틱한 기분에 젖어 봅니다.

 

 

공원 내의 길은 평범합니다. 그런데 이런 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단 평화롭고 고요해서 아무런 방해될 것이 없다는 것. 사색하며 명상하기에 그만입니다. 복잡한 곳을 다니는 즐거움도 있겠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것은 ' 느림의 미학' , ' 나홀로 시간' , ' 고요와 안정'  같은 것들입니다.

 

 

이 공원 안엔 유적지 같은 곳도 있습니다. 대단히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130여년 전 영국으로부터 한 사내가 사랑하는 여자 엘리자베스를 데리고 이곳으로 와서 목장을 일구고 정착해 살았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보는 것은 그 때의 집터이며 집 안의 굴뚝만이 원래의 모습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 남자와 젊은 부인 엘리자베스입니다.

 

 

겨울은 이렇게 앙상하지만 또한 깨끗하며 굳센 의지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돌아올 여름을 기다리며 겨울을 묵묵히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습니다.  이들 한낱 미물들도 이럴진대..

 

 

우리도 씩씩해야지요.  길이 얼어 많이 미끄러웠는데 아내가 스파이크를 신고 있어 전혀 미끄러워하지 않더군요.

역시 장비는 좋고봐야한다는 것.

 

 

모델이 되어달라고 했더니 뭘 가리키는 시늉을.. ㅎ 그래요 건강하게.. 행복하게.. 평화롭게..  

 

 

때론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기도 합니다. 마음에 풀지 못한 숙제들을 안고 가야하기에 무겁기도 하구요..

그러나 내가 어쩌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백과 인정, 그리고 가능하면 모든 미망들 다 내려놓고 아둥바둥거리지 않으며 살고 싶습니다.

 

 

오늘의 이 미소와 온기와 작은 소망과 감사를 잊지 않고..

 

 

주어진 삶과 그 시간들을 있는그대로 받아 소중하게 간직하며 살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들의 하얀 겨울..  

비록 힘들고 혹독하지만 그런 겨울이 있어 사랑이 더욱 따스한 것이니

아름다움으로 받아 더욱 사랑하며 살기를 다짐해봅니다.


평생 이것은 안하고 살 줄 알았습니다.  골프입니다.

한국에서는 원래 귀족스포츠라 여긴 데다 환경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게임자체가 보는 것은 괜찮은 데 

직접하면 매우 지루했습니다. 물론 비용도 엄청드는데다 시간도 없어 골프란 남의 나라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이곳 서구 사회에서는 골프가 완전히 대중화 되어 있고 환경문제도 거의 제기되는 것을 접한 적이 없어 

11년 전 이민올 때 골프를 배워보려고 했었죠. 처음엔 야심차게 코스코에서 골프 셋트를 제것과 아내것까지 

구입하는 열의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재미 없다는 것을 알고는 바로 포기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산을 다니기 시작했죠. 산을 다니니까 골프는 더욱 멀어졌습니다. 토요일 산에 가야지 

골프를 치러 다닐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11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주로 연습했던 시 소유 퍼블릭 골프장의 드라이빙 레인지입니다. 100개 짜리 한 바께스가 13불 정도입니다.

 


 

같은 곳, 샤가나피 포인티 퍼블릭 골프장입니다.  50불 내외면 18홀을 칠 수 있습니다. 이골프장에서 시작하여 결국 

이 골프장에서 100타를 무너뜨렸네요. 절 입문시킨 선배님이 더 기뻐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선배님이 지난 9월에는 평생을 모든 스포츠와는 아예 담쌓고 살아온 아내를 흔들어 깨워서 골프를 배우게 하셨는데 

의외로 아내가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배운 분께 가서 아내 역시 레슨을 받았는데 한달 반만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윙이 되고 공도 잘 맞추고.. 골프 신동 났네요^^

 

그런데 한창 재미를 들이려 하니 시즌이 끝나네요.. ㅜ

그래서 지난 주엔 얌누스카 산 아래에 있는, 평소에 산에 다닐 때 지나치며 골프장 있는 것 기억하고는.. 

부르스터 랜취 골프장에 아내와 가서  18홀 게임을 했습니다. 가격 싸서 좋고 사람도 별로 없어 우리 둘이서 

거의 황제골프 치고 왔습니다.


골프장 바로 앞이 얌누스카 산이더군요. 평소 헥헥거리며 오르던 산의 전경이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오는데 

오늘도 산 친구들이 저 위에서 헉헉 숨을 몰아쉬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서 마구마구 채를 휘둘렀습니다^^ 


 

아니 ..저곳을 보며 공을 때리는 날이 올 줄이야.. 인생사 알 수 없군요.. 돌아돌아  팔자에 없는 골프까지.. 


 

전장이 짧아 초보인 아내에게 딱 맞는 골프장이었습니다. 중급자 이상에겐 좀 재미없을 듯. 그러나 경치는 압권


 

헐.. 산이 바로 앞에 있넹.. 골프장에서 보니 산도 낮아 보이네요..  

산위에선 이런 모습은 전혀 상상도 못햇었지요. 원래 스토니 원주민 부족의 땅인데 유럽인들이 와서 처음 골프장도 만들고 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산을 배경으로 하는 멋진 놀이..한 번씩 하면 좋을 듯합니다.


 


 

불과 입문 한달 보름만에 공이 맞아 나가는게 신기해여..




 

백스윙이 예술^^골프장은 시원하게 탁트여서 나름 힐링이 되는 면도 있습니다. 마음공부도 하고.. 뭐 그런거. 

멋진 드라이브샷 처럼 인생의 근심과 미망과 괴로움을 다 날려버리길.. 


 

아내에게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운동이 생겼네요. 다행입니다. 이거라도 할 수 있어서.

시간도 그리 많지는 않고 산에 가는 것을 더 좋아해서 얼마나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캘거리 시 안에만 해도 골프장이 

매우 많은 데다 시 주변 인근에도 수많은 골프장이 있고 가격도 한국에 비하면 매우 저렴해서 심심한 캘거리에서 

훌륭한 놀거리 하나가 생긴 것은 분명합니다.


 

본인이 재미를 붙이니 나도 좋습니다. 부부가 함께할 분야가 하나더 늘었네요^^

이민 오기전 캐나다를 홀로 답사왔을 때 밴쿠버의 스탠리 공원을 보고 또 하나의 이민올 이유를 찾은 듯 기뻐한 적이 있습니다.

공원하나를 보고 이민을 올 사람이야 없겠지만 훌륭한 시민 공원이 가지고 있는 삶의 질에 대한 가늠자로서의 상징적 의미를 

생각할 때 엄청난 규모의 땅을 공원화 하여 철저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 채 시민에게 최상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스탠리 공원의 모습은그 자체로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이미 다른 이유로 이민을 결심한 상태였지만 그 결심에 힘을 더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결국 밴쿠버가 아닌 캘거리로 이민을 왔지만 캘거리의 공원들이 밴쿠버의 그것에 비하여 규모나 조건에서 비할바가 아니었음에도

역시 이민 잘 왔구나하는 느낌을 가지게할 만큼 충분히 멋지고 훌륭하여 기회가 되고 틈만 나면 공원문화를 즐겨왔습니다.

 

그런데 캘거리에도 제가 밴쿠버에서 그토록 감동했던 스탠리 공원과 똑같은 이름의 공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밴쿠버 스텐리 파크의 위엄이 워낙 대단하였던지라 캘거리의 그것이 좋아보았자려니 하며 지레 짐작한 채 이민온지 

수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가보질 않았습니다.

 

보우강의 지류 중 하나인 엘보강을 중심으로 아담하게 자리잡은 스탠리 공원은 도심공원의 장점을 두루 지닌 훌륭한 

시민 휴식공간이었습니다. 다른 공원들과 달리 수많은 꽃나무들이 많았고 바베큐 그릴과 피크닉 테이블은 기본으로 

갖추어져 있으며 넓은 잔디와 강변의 물새들, 산책길과 자전거 도로 등등..

 

함께 구경한 번 해 보실래요?

 

 

 

도심 시민공원의 기본이라할 수 있는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매우 자연스럽게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나무들이 지천에 있어 예쁘고 아름다운 꽃들을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

 

 

종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추운 캘거리에서 군락을 이룬 꽃나무를 본다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기쁨이죠.

 

 

아내가 다른 산책족과 무언가 대화에 열중하고 있네요..

 

 

 

 평범한 소시민들의 소박한 행복이 느껴집니다. 한국에서 그토록 꿈꿨던 모습이지요. 공원은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도심공원이지만 그리 붐비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간단한 먹을거리를 싸가지고 와 그저 가족들과 대화도 나누고 일광욕도 즐기고 책도 보고 물놀이도 하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전부.

 

 

엘보 강은 록키의 카나나스키스에서 발원하여 캘거리 외곽을 돌아 글레모어 저수지를 만들고 이렇게 시내를 통과하여 보우 강에 합류하는 지류 입니다.

 

 

이 가냘프고 새하얀 꽃은 무엇일까요.. 청초하기 이를 데 없는 봄처녀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엘보 강변은 부촌이죠. 그러나 올해 캘거리 대 홍수로 저런 집들이 모두 엄청난 홍수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 때만 해도 꿈에도 생각못하던 일인데..

 

 

강변을 따라 산책길이 예쁘고 아담합니다.

 

 

자전거 타는 아이들 조깅하는 사람들.. 도심 공원 답죠?

 

 

강을 가로지르는 멋진 다리도 있고..

 

 

공원을 잠깐 벗어나면 이렇게 훌륭한 주택가가 펼쳐집니다.

 

 

 

 

주변에 온통 꽃나무들이군요.. 캘거리 거리에서 가장 꽃나무가 많은 곳이 아닐까요.

 

 

주변을 크게 한바튀 돌아 다시 공원내의 모습입니다.

 

 


 

우리도 가져온 타올을 깔고 강변 잔디에 누웠습니다.

 

 

여행객도 아니요 임시 방문자도 아닌 캘거리언이 되어 살아가는 것을 실감하며..

 

 

 

아내와 포즈도 취해보고..

 

 

사진 찍는 놀이중.. ㅋ

 

 

물가에서 아이들이 노는 소리와 함께 공원의 오후는 아늑한 휴식의 즐거움이 더해가고

 

 

강을 타고 내려가는 어느 가족의 래프팅이 정겨워보입니다.

 

 

자전거 족의 힘찬 페달질도 경쾌해보이는데

 

 

강변 한 쪽에서는 젊은 연인들의 19금 사랑놀이가 한창입니다.

 

캘거리 스탠리 공원의 한 때였습니다.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서 가까운 곳,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이 아름다운 공원이 있습니다. 
가끔 가슴이 답답하고 기분이 울적할 때 사무실 문을 잠그고 훌쩍나와서 
인적이 드물어 텅빈 공원을 한바퀴 산책하고 나면 하루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곤하지요. 
공원이 주는 의미는 이런 것이 아닐까요.

멀리 흰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록키를 배경으로  푸른 하늘과 쏟아지는 햇살
얼어붙은 호수같이 넓은 저수지에 쌓인 새하얀 눈들
그위를 오가는 맑고 깨끗하며 시원한 바람
길게 뻗은 고요한 산책로.
이들을 아무 생각없이 만나는 시간
삶의 소박한 기쁨 중 하나입니다.


 


 글렌모어 공원은 자연 친화적인 환경 공원입니다. 록키의 카나나스키스에서 발원한 엘보강이 흘러흘러 도심 가까이에서  저수지를 만들고

그 주변에 멋진 공원을 만들어 놓으니 장쾌한 록키산맥을 바라보며 너른 대지를 품은 아름다운 장소가 되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휴식처이자 온갖 레포츠의 코요테와 사슴과 비버를 비롯한 온갖 야생 동물들이 살아가는 터전이기도 하죠..  




혼자 사색할 수 있는 자연공원이 가까이에 있음은 축복입니다. 제가 사는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30분이면 올 수 있는 곳이죠.



엘보강이 굽이쳐 돌아가는 곳, 지금은 얼어 있지만 봄이 되어 녹으면 온갖 물새들이 찾아 오는 곳이지요.



한낮의 햇살은 눈부시기 그지 없고



빈 의자엔 쨍한 겨울 햇살만 내려 앉습니다.



앙상한듯 겨울풍경은 그대로의 멋이 있죠.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인지 찾은 사람이 별로 없군요.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피크닉 장소죠. 마치 호숫가 뒷마당에서 바베큐를 하는 느낌이랄까..



오래 전에 시청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차지하기 힘든 장소입니다.



이렇게 운치있는 돌 벤취도 있어요.



계단 뒤로 펼쳐진 하늘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푸르러 눈이 다 시릴 정도입니다.



겨울은 확실히 풍경 사진의 계절이 맞군요.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누군가  얼은 호수위에서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즐기고 있군요.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



친구들인 듯 보이는 노인들의 건강한 모습.. 친구는 건강한 노년에 있어 돈보다도 더 소중한 것입니다.



록키의 봉우리가 살며시 보이는데..


 

 


누군가를 기다리듯 빈의자엔 그리움이 한가득. 혼자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앉아야 좋을 듯한 벤취입니다.



이곳을 사랑한 누군가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벤취..


나도 언젠간 이렇게 작은 이름 남기고 갈 날이 오겠죠.

모처럼 따스한 햇살과 함께 휴일을 맞은 5월 어느날 광각렌즈를 들고 캘거리 도심의 아름다운 공원, Princes Island Park 로 나가보았습니다. 


 

 

 프린세스 아일랜드 파크의 잔디 광장에서 이른 봄날의 햇살을 즐기는 아가씨들의 모습이 상큼합니다.

프린세스 아일랜드 공원은 캘거리 도심에 위치하여 많은 직장인들의 휴식처요 캘거리 시민들의 대표적인 쉼터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고  가벼운 레크이레이션과 산책, 조깅, 자전거 타기 등 도시인들의 여가활동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캘거리 도심에 있는 공원중 대표적인 곳으로 캘거리를 대표하는 일종의 얼굴 마담같은 공원이지요.  평일에는 근처 직장인들의 휴식처로, 휴일이면 시민들의 나들이 공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여름이 되면 수많은 행사들이 개최되고 많은 문화 공연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 조깅을 하거나 걷는 사람들의 천국인 곳이며 넓은 잔디밭에는 사람들이 한가롭게 자리를 잡고 일광욕을 즐기거나 운동을 하거나 친구, 연인, 가족단위로 와서 아무 하는 일 없이 그냥 놀다가 가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잔디가 파릇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같은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 

도심 속의 공원이다 보니 전원 풍 일색인 외곽의 다른 공원들과는 달리 대도시 분위기가 나서 매우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꽤 많죠. 그래서 시 당국에서는 자전거 속도 위반 단속도 합니다. 시속 20km가 제한 속도인데 자전거에다 레이다를 쏘는 것, 상상만해도 재미있습니다. 자전거족들의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오랜만에 도심공원 나들이라 아내가 많이 즐거워하더군요. 

                          날씨가 따뜻하면 무조건 기분이 좋아지는 캘거리언들.. 그래서 태양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들.


 

 

 

처녀들의 수다? 발랄한 아가씨들이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보기가 좋아 사진한컷 부탁했죠. 흔쾌히 수락해주던데요. " 붉은 양산이 너희들과 너무 잘 어울려 !!" 사진 찍기 전엔 뭔가 작업이 필요하죠.사실 이 아가씨가 들고 있는 양산이 색감이 좋아 도드라지게 보였습니다.일본스럽기도 한데 따스한 봄날의 정취를 한 껏 고취하는 훌륭한 소품이었어요..   

 


 

이 공원의 작은 연못이나 수로에는 수많은 청둥오리, 캐나다 구스 등을 비롯한 철새들이 모여듭니다. 떄론 장관을 이룰 만큼 엄청난 무리가 나타나지요.

 

 




공원 바로 옆의 콘도미니엄입니다. 좋은 로케이션으로 가격이 무지하게 비싸죠. 그러나 제 취향은 아닙니다. 


 

                                                  흑백으로 약간의 고전적인 느낌을 가져 보았고요..

 

                                 

                            자유 분방한 청년의 모습도 담아 보았습니다. 캘거리엔 관광객들이 없으니 거리 악사들이 별로 없는 편이지요. 

 

 

이날 수고해준 렌즈는 시그마 10-20mm 광각렌즈인데 이 렌즈는 도약 사진에 또한 특장점이 있지요. 굉장히 높게 뛴 듯한 효과를 내기에 좋죠.

 

 

이날 구름의 모양이 사진 찍기에 최선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역시 광각 렌즈로 담을 때 그 효과가 배가 됩니다.

 

 

보우강 위를 지나는 현수교, 공원과 주차장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광각 사진의 효과는 보우강이 휘돌아가는 도심을 하나로 묶어냅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적인 효과를 내는거죠.

 

 

주차장에서 바라본 캘거리 스카이라인입니다. 5월 어느 아름다운 휴일의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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