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이 그리워서..
산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곳..
카나나스키스 밸리를 가슴으로 보듬어 안고
평안과 휴식을 주는 산..
산행의 처음은 사정없이 시작되는 경사로
오르면 보이는 카나나스키스의 속살
역시 이장면도.. 숨어있는 듯 카나나스키스의 아름다움입니다.
오르는 산마다 같은 호수를 다르게 보여주는군요.
나를 잊지 말라는 군요.. alpine forget me not 입니다
Sitka valerian 입니다. 불면증과 relaxation에 좋다는군요. 그래서 산에 가면 마음이 안정되고 다녀오면 잠이 잘 오나봅니다.
산 허리를 굽이 돌아오는 모습은 매우 드라마틱하죠. 트렉킹의 멋이 느껴지는..
동행한 산친구가 산을 오르는 뒷모습에서 구도자의 엄숙함도 느껴집니다.
그리즐리 픽 바로 아래에 넓게 펼쳐진 알파인 초지입니다.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으로 고요와 정함을 선사해주죠.
어려운 경사를 오른 사람만이 맛볼 수 있는 희열
그리고 정상에서는 카나나스키스 호수와 산과 밸리가 한 눈에 완벽한 모습으로 펼쳐집니다.
모든 수고를 내려놓고 무아지경으로 자연과 하나되는 순간
산행은 그리움을 남겨 놓죠.
바위를 오르내릴 때의 짜릿함은 중독성이 있어요
forget me not, 물망초, 나를 잊지 말아요.... 우리 말 이름이 더 예쁘군요.
mountain avens 추운 고지대에서만 살아요 잎은 두꺼운데 꽃잎은 가냘프군요.. 청초한 미시 같아요
white camas 독이 있대요...
blue flax
Golden mantled ground squirrel 북미의 서부지역에만 산다는 땅다람쥐입니다. 그리즐리 콜의 터줏대감이죠.
fleabane
이 우아하고 고상하게 생긴 야생화는 록키의 험준한 환경에는 웬지 어울리지 않을 것 만 같지만
야성미 철철넘치는 가운데의 부드러움이란 세상에 다시 없는 조화로움입니다.
인생 역시 그렇게 살아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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