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밤..
오랜만에 기분좋은 과음을 했다.
노란 가로등 불빛이 밤바람에
꽃잎이 되어 떨어지고 있었다.
내 사는 북촌마을, 까마귀발의 주점은
텅빈 내 가슴만큼이나 썰렁했지만
창백한 맥주잔의 거품은
먼하늘의 별빛만큼이나 따스했다.
.
.
.
그리고 토요일 느즈막히 일어나니
오후 햇살은 어느새 그 짧은 여정을
끝내려 한다. 이거야 원..
목빠지게 기다린 토요일인데.
자전거를 탈까하다 뛰기로 한다.
다운타운으로 고 !
14.7km / 1 hour 23 min.
숙취후 달리기 치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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