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분주해야할 일상은 아직 시작조차도 멀었다.

휴일 아침의 도심은 어디나 시간이 멈춘듯 잠들어 있으니

텅빈 거리를 활보하며 걸어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Stephen Avenue 에서 내 사는 곳의 100여년 전의 흔적을 느껴본다. 


흐르는 시간을 여행하는 느낌 속에

알 수 없는 두려움같은 것이 밀려와 문득 오늘의 시간 앞에 멈추어 선다.

모든 것이 사라질 지라도

긴긴 외로움의 시간 속에서도 

함께한 기억만은 늘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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