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 레스토랑은 Earls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한국음식 레스토랑입니다. 

오너쉽은 서양인 컴퍼니, 주방장은 한국인 2세. 그래서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가 가능했을까요? 서양인이 오너라?

 

음식은 그리 특별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다이닝 컨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뉴의 이름이라든가 

그것을 설명해주는 것이 그렇고..
스탭들이 전원 서양인들인데 그들이 어색한 발음이지만 한국말 명칭으로 설명하고, 소주마시는 법을 가르쳐 주고.. 등등..

딸이 먹었는데 갈비찜 괜찮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음식 및 식당이 조금더 문화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이런 것도 하나의 작은 시도가 아닐까..

기본적으로 음식과 식당은 매우 중요한 문화코드이기 때문에 한국음식이 세계화 되기 위해선 식사에 문화적 개념이 확실히

얹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미 한국식당은 한국인 상대의 협소한 시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같습니다.

 

물론 근래에는 다문화주의의 확대로 인해 한국 식당들이 불황 중에도 호황을 누리는 듯 합니다. 그러나 살펴보면 원래 외

식을 좋아하고 대장금 이후 한류영향을 여전히 받고 있는 중국인 고객들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죠.   

 

 

우선 식탁 디스플레이가 기존의 한국식당보다는 많이 세련되었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은 식당에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웨이터의 프로다운 리셉션이 중요하고 그 다음에 식탁의 디스플레이가 손님의 만족을 이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테리어죠. 

이 하나하나가 모두 즐김의 대상입니다.                       

 

 

 



      원래 안주라는 것이 술안주지만 그렇다고 식당 Quisine 의 개념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겠죠. 

      한국 레스토랑 이름으로는 발음하기도 좋고 잘 지은 것 같습니다.메뉴판인데 내용을 한 번 보죠


                     



  우리 음식을 애페타이저, 사이드디쉬, 본 메뉴, 디저트 로 구분해 놓으니 다소 어색하긴 합니다.  

  김치를 따로 돈주고 시켜 먹어야 하니..두부 조림이 16불, 김치가 3 불.. 흠.. 우리나라 사람들이 쉽게 와서 사먹긴 그렇겠군요






트위짐 ㅎㅎ 튀김이죠. 웨이터들도 트위짐이라 발음합니다. 아마도 정확한 발음을 잊어먹었을 겁니다.




소꼬리 곰탕입니다. 14불인데 그 아래 김치 라면은 18불이네요^^ 

 

 


      아내가 굴을 좋아합니다. 비싸긴 했지만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른 캐나다 식당관 달리 초장 소스가 나오니 이게 제대로입니다.

 

 

    저는 갈비찜 대신 김치 볶음밥을.. ㅎㅎ 맛은 역시 퓨전~

 


 

 김치는 돈주고 먹기엔 아깝고요.. 그러나 맛은 괜찮았어요. 오이무침.. 옆자리의 외국인들은 주문시 한참을 망설였지만                        역시 매운 맛이 부담되었는지 포기하더라고요..

 

 

안주레스토랑.. 17 AVE and 4 ST. 캘거리에 오시면 이런 한국식당도 한 번 쯤 가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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