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는 2월의 공원, 해가 기울어가는 오후

그래서 더욱 쓸쓸하였겠지요.

영하의 날선 바람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얼어붙은 서리를 입은 채

그 질기고 오랜 인연을 놓지 않겠다는 듯 어미 몸에 붙어 있는 당신에게서

녹색의 클로로필 보다도 더욱 선연한 생명을 느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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