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이미 지나버린지 오래

그 화려함 뒤의 애틋한 정은 이미 
마른 잎사귀로 변해 버렸지.

흰 눈을 좋아했지만 
쌓일듯 말듯 흩어진 모습은 웬지
다시 오지 않을 너를 생각나게 해.

봄은 아직도 저만치에 있기에
아마도 나는 아직 꿈을 꿀 수 밖에 없는 것.

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나의 이야기
그저 진부하고 낡아빠진 독백.
마당에 내 꿈이 흩어져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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