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길이었으면 좋겠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걸을 수 있도록.

그러나 적당한 햇살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희망을 떠올릴 수 있을테니까.


단풍은 너무 화려하지 않은 않은 것이 좋겠지.

나의 생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약간은 구부정한 길이면 더할 나위없을 거야.

돌아가면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으니..


 

이 길은 캘거리 보우강의 강변을 따라 가는 오솔길입니다.

Edworthy Park 에서 시작하여 캘거리 시내로 들어가는 강 남쪽의 산책길이지요.

꽤 깊은 숲길이 상쾌한 기분을 갖게 하며 길게 꼬불꼬불 이어지는 길이 

높낮이가 있어 걷는 운동하기에도 좋습니다.

예쁜 다리도 있고 전망대도 있으며 많은 야생화가 피어 

눈이 즐겁고 오고가는 사람들의 반가운 인사가 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곳,

도심의 훌륭한 휴식처요 행복한 일상의 친구같은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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