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레이크 루이스에 갈까?”

“ 응? 거기 얼마 전에 갔다 왔잖아”
 
“ 그땐 초가을이었고..지금 아직도 호수가 안얼었대..
설경이 환상적이래..”
 
“ 그넘의 설경.. 호수.. 그렇게 수도 없이 보고도 또 보고싶어?”
 
“ 봐도봐도 또 보고 싶은데 어떡해.. 너처럼 ㅋ”
 
“ 얼씨구..ㅎ 그리고 운전 지겹지도 않어? 하긴.. 운전을
그리도 좋아하니.. ㅉㅉ 그냥 가까운데 가!“
 
” ……ㅠㅠ (시무룩 )……”
 
그래서 가까운 카나나스키스 록키 쪽을 찾고 있는데..
 
“ 그래 레이크 루이스 가자! 소원 들어줄게”
 
“예이!! 점심은 그냥 A&W 먹자. 간단하게!! 1년에 딱 한번!”
 
레이크 루이스는 언제봐도 좋은 천하절경이다.
어제보고 오늘봐도 나는 마치 처음인듯 가슴이 웅장해지고 깊은 감동 속으로 빠진다. 눈을 떼지 못한다.
모든 첫경험은 설레고 신선하며 잊을 수 없는 것이지만 흔히들 그 처음의 감성과 경이로운 느낌을
빛 바랜 사진처럼 기억 깊은 곳에 방치하고 살아갈 때가 많다.
 
레이크 루이스에 대한 나의 헌사는 처음 만났던 그때와 하나 달라지지 않았다.
보러가는 내내 설레임으로 운전이 더욱 즐거웠을만큼.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채 만났던 그 처음 느낌, 분명 다르다.
그럼에도 무지했던 첫만남보다는 숱하게 만나온 다음의 재회가 더욱 감동이 깊고 진하다.
그만큼 아름다우니까. 내가 그것을 아니까. 사랑하니까.
 
레이크 루이스는 아직 얼지 않은채 주변의 명산들을 수면위에 명화로 그려내고 있었다.
호수를 따라 기막힌 설경과 보석처럼 빛나는 푸른 물, 그리고 오늘 따라 고고한 자태로 호수와 잘 어우러진
호텔 샤또 레이크 루이스를 감상하며 아내와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었다.
 
천하절경 레이크 루이스는 케네디언 록키의 심장이다. 세계 10대 절경이라 가히 칭할만 하다.

Lake Louise는 원래 원조 Emerald Lake였다. 원주민 외 최초의 방문자였던 Tom Wilson이 명명했다. 그러던 것이 빅토리아 여왕의 넷째딸 Louise Caroine Alberta 공주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원래의 이름은 Ho-run-num-nay였다. 스토니부족의 언어다. Lake of the Little Fishes 란 뜻이다.
카누 선착장은 이곳이 세상에 알려진 다음 lodge가 있던 곳이다. 만년 빙하를 품고 있는 호수의 배경이 되는 산이 빅토리아 마운틴이다. 해발 3464m. 그 빙하가 녹아 호수를 만들었다. 이 빙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해마다 내리는 눈의 양도 적어지고 있다. 우린 아름다운 록키를 보존할 수 있을까
호수를 따라 걷는 길이 일품이다. 완전한 아름다움. 이곳에 사랑하는 사람과 오면 언제나 갖게 되는 느낌이다
호수 옆 페어뷰 마운틴을 향해 쓰러진 나무위로 눈이 쌓였다
루이스 호숫가의 페어몬트 호텔 샤또 레이크 루이스는 이 천하 절경에 잘 어울린다.
호수 뒷편에서 본 루이스 호수와 호텔, 그 뒤로 레이크루이스 스키장이 보인다.
" 사진 찍게 그 나무 밑에 서봐.배경이 좋아 " 그리고 나무를 발로 찼다 ㅋ
Fairview Lookout 에서 바라본 호수 전경. 이제곧 호수는 얼것이다. 그러면 또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트와 아이스하키를 즐기러,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노유 슈를 즐기러 이곳에 모여들것이다.얼음 조각전시도 하며 레이크 루이스의 겨울은 또다른 동화마을의 전설을 만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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