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네요..

어렸을 적 팥죽에 넣을 새알을 만드는 것이 가끔씩 주어지는 제 일이었어요.
그런데 그게 만들기 싫었어요.

 

처음엔 재미있었는데 찹쌀 반죽이 해마다 많아지더군요.

우리 식구만 먹는 것이 아니어서 그랬나 봅니다.


그래서 새알을 제가 점점 크게 만드는 것이었어요. 일을 빨리 끝내려고..ㅎ
그러면 여지없이 어머님으로부터 불호령이 떨어지죠.
새알을 보기좋게 예쁘게 만들지 못한다고.. 

 

그런데 어머님이 만든 새알은 신기하게 크기도 딱 알맞고 공처럼 둥근 것이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아마도 새알하나하나 빚을 때 마다 가족의 안녕을 비는 정성이 들어갔기 때문이겠죠.

온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던 어머님의 모습이 그리운 밤이네요.

 

동지는 밤이 가장 길지만 그래서 오히려 희망이 있죠.
내일부터는 낮이 다시 조금씩 조금씩 길어질테니까 말입니다.

동지를 앞둔 캘거리의 아름다운 밤풍경 감상하세요^^

 

 

 

보우강입니다.



 

보우강을 가로지르는 캘거리 명물 peace bridge


 

어찌보면 죽은 동물의 갈비뼈 같기도 하고.. 




캘거리 노즈힐 공원에서 바라본 야경입니다.




  

딸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입니다.
며칠전 날 데리고 미술재료 가게로 가 쇼핑을 하더니
그걸로 이렇게 뚝딱 만들었네요.

돈들여 공부하지 말고 이런거 만들어 팔아 살림에 좀 보태지 ㅋㅋ

 

어렸을 적 꿈이 의상디자이너였는데 왜 그 공부를 안했는지 안타까운 생각이 계속 듭니다.

뭔가에 대한 두려움... 약간의 게으름.. 인생의 치열함을 뒤로 미루는 태평함 등등..

요즘 세대들의 흔한 모습들 중의 하나가 아닐까하고 생각도 해보지만 아쉬움은 계속 남아여.



아무튼 별 힘안들이고 만든 것이 어렸을 적 내가 낑낑대며 만든 것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한 번 구경 해보죠.

 

 

 

좋은 디자인 감각이죠?


 

 

아이디어도 좋아여


 

 

                                   단추를 활용한 것이 신선하네요..


 

컬러 선택이 마음에 들어요.


 

발에다 묻혀 찍었어요.. 창의적이지 않아요?


 

 

다섯마리의 루돌프 빨간간코 사슴들..


 

여기도 단추..^^


 

 

글씨도 예쁘게 아티스틱하게 잘 썼네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면 좋겠어요.



"예술을 사랑하고 진보를 사랑하고 역사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면 사람에 대한 사랑은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가치를 사랑하면 의미는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이말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정답이며 우리가 지향해야할 삶, 사유의 방향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무작정 그리해서는 안되고 올바른 상호작용이라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즉 상호존중이라는 대전제가 있어야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은 전인류적이어야 하고 보편적이어야 합니다. 

그외는 모두 가짜입니다.

...

제가 요즘 존경하는 어떤 분의 말이고 그 말에 대한 저의 해석입니다.

 

어둡고 차가운 날, 
저기 저 건너편 어딘가에서 비춰지는 따뜻한 톤의 등불을 발견한 듯한 기분.
크리스마스 카드 속 따스한 풍경이 주는 비현실성에  살아있는 느낌을 실어주는 깨우침 같습니다.

 

사랑은 어느 특정한 날, 허공을 아무렇게나 휘젓다 우연히 걸리는 그런 느낌,
내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관념, 혼자만 일방적으로 퍼붓는 이런 것이 결코 아니라
가슴과 가슴이 맞닿아 만들어지는 뜨거움, 날마다의 일상과 보편적인 날들의 그 세계속에 흔한 만남으로 존재하는 것.
그리고 그것은 나를 포함한 인간 모두를 높여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사진은.. 매우 흔한 우리 집앞 겨울 밤 풍경입니다. 
쨍하고 차가운 날 사진이 더욱 선명해지는 것처럼 뱔이 빛난 나의 의식 또한 날선 반응을 보이며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로 살아가기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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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눈과 어우러진 청명한 하늘은 겨울 캐나다의 멋이죠.

특별히 록키산의 설경이 푸른하늘을 이고 있는 풍경은 참으로 특별한 감동을 안겨다 주죠.


집에서 가까우니 가벼운 마음으로 설경을 보러 갔습니다.
구름 한 점 없어 사진 찍기에는 다소 아쉬웠지만 마음은 시원해지더군요....

 

길이 좋지 않아 깊이 들어가지는 못하고 Sibbald trail 로 방향을 틀었죠.
근데 이게 행운이었는지.. 아름다운 두마리의 말을 설산에서 보았는데.. 야생마가 아닌가 싶었어요.

 

 제가 사랑하는 카나나스키스의 아름다움에 한 번 취해 보시지 않을래요?

 

 

 

 


여기까지는 Sibbald road  주변의 풍경입니다. 비포장 도로로 매우 외진 느낌의 깊은 산중이죠.

 

 


 

 


이상은 Barrier Lake 의 겨울 풍경이구요

 


#1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 주변이에요. 

 


카나나스키스 컨츄리로 들어가는 입구고요.

 


몰리 평원입니다. 원주민 거주 지역(Indian Band) 이지요.

 

 


 Barrier lake 의 눈은 순백 그것이에요

 


다시 Barrier Lake 주변이구요

 

 


Lorette Mountain 입니다.

 

 

 


눈 꽃이 정말 아름답군요

 


야생말이에요. 

 

 

 

 


신기하면서도 아름답군요.

 

 

 

 

 

 


카나나스키스의 겨울... 정말 아름답지 않아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곳이 있음에 참 감사할 따름이죠. 

도시의 번잡함 속에 있으면 가장 그립고 생각나는 것이 아닐까요. 

 


미췬놈 !!

 

막 환자의 다리에 침을 꽂았을 때, 환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죠....
내가 잘못들었나 귀를 의심하며 ' 미췬놈 ? That`s what you said ?"

 

Chris 란 이름의 이 백인 남자는 Julie 라는 이름의 아내와 함께 
제 한의원을 다닌지 거의 7-8년씩이나 된 고객중의 왕고객이죠. 
저를 전적으로 신뢰하여 지난 세월 제가 그들의 모든 건강문제를 
일차 상담하고 돌보아 왔습니다.

 

그리고 Julie는 저의 병원 비지니스에도 항상 마음을 다하여 관심을 갖고
실제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기를 마다하지 않는데 제 새로운 리스 계약서를 
꼼꼼히 읽어서 조언해준다든지, 좀있을 한의원 이전을 최소비용으로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실제적인 제안들을 한다든지.. 
제 한의원 페북 대문글도 그녀가 써준 거죠. 

 

그런데 Chris 가 침을 맞고 미췬놈이라고 외쳤던 거예요.

 

침자리 중 특별히 전기적 반응이 생기는 민감한 자리들이 있죠. 
경락과 신경계가 교차하는 곳입니다. 태계라든가 태충이라든가 내관 등등.. 
오늘은 그중의 하나인 삼음교에 시침을 했는데 아마도 전기적 반응이 
일었던 모양입니다.

 

Chris는 이에 깜짝 놀라 반응을 했고(다리를 들었다 놓았죠. 약간의 경련과 함께)
그런 자신의 모습이 우스웠던지 스스로에게 내뱉은 말이었어요. 물론 나더러
들어라고 한말이었죠. 한국말이니까..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너, 이말 어디에서 배웠니?' 하니
" 흠..내가 제대로 말했구나 ㅋㅋ" 하면서 천진하게 웃는겁니다.

 
자기 일하는 곳에 있는 한국인 동료가 가르쳐 주었다고 하네요. 그 친구가 
한국말 중 소위 dirty words 를 많이 배워주었다면서..

자기가 침을 맞고 깜짝놀라 다리를 떨면서 들었다 놓은 모습이
'미췬놈' 같아서 해본말이라고 맞게 썼냐고 묻습니다. ㅎㅎ

 

 

 

 

밴쿠버로 이사간 환자, Dora가 전화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해주고 또 다른 환자들, charlotte, Grace 가 일부러 시간내 찾아와서 이렇게 선물들과 카드를 주고 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초코렛 쿠키도 사다주는 Chris, Julie도 고맙고..

 

 

 

크리스마스 이브.. 예전만큼 설레지도 않고 기다려진다든가 하는 마음이 많이 없어졌네요.. 나이 탓인가요? 
XM 라디오에서 하루종일 나오는 캐롤송이 좀 지겹기도 합니다. 

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이렇게 하루종일 계속되는 캐롤송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는 기사를 본적도 있네요.

 

저녁에 집에 오다 다운타운을 가보았어요. 그냥 분위기가 어떤가 싶어서..
역시 캐나다 답게 개미새끼 한마리 찾기 힘들었어요.. 춥기도 했지만 ㅋ
오후 6시면 거의 모든 상가들이 철시합니다. 식당, 쇼핑몰, 식품점 등등.. 

밴쿠버나 동부쪽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흥청망청 이런거 없고 일년 중 가장  조용한 날이 아닐까 싶네요.

 

 

 

다운타운 온김에 뛰었습니다. 역시 아무도 안뛰더군요.. 조금 멋적었다는..

 

집에 와서 아내와 소소한 크리스마스 저녁을 나누었습니다.

 


 

딸이 만들어 우리에게 써준 카드, 친구 John 이 사준 포인세티아, 크리스마스용 와인, 그리고 우리들 카드.. 이거면 크리스마스 된거죠.

 

 


와인과 비빔국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때요 !! 어울리든 말든 !!
흉보지 마셔요 ^^

TV 에서 Cirque du Soile 공연을 보다가 둘다 스르륵 잠이 들었네요^^

 

2014 크리스마스의 소소한 일상 이었어요.

 

 

 

Wishing you a very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



 

사랑하는 친구 존이 올해도 우리 가정에 보내온... 크리스마스 사랑과 우정의 포인세티아입니다.

죠니는 제 아내가 사랑하는 친구, 피아니스트 현미의 남편입니다. 에어 캐나다 파일럿이고요 요리전문가죠.

캐네디언의 쿨한 성품에 한국인 아내를 두어 끈끈하고 훈훈한 정도 있는 멋진 친구입니다.

해마다 우리 가정에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포인세티아를 선물합니다. 그가 정말 원하는 일이라고 현미씨가 말합니다.

 

 

 

선물을 보내온 내 친구 죠니 & 현미의 집이죠.  그림처럼 찍은 사진이 비록 부분이지만 전체를 잘 표현했답니다.
갤러리같은 분위기에 아티스틱하죠. 딱 이거예요 !! 그들 부부의 모습 말이죠.

 

 

 

비행기 조종사지만 죠니는 가사에도 일가견이 있죠. 여름엔 정원 가꾸기, 실내 장식, 인테리어에 탁월한 재주가 있고 요리는 완전 1급 수준이죠.

 

 

 

 

재즈와 와인을 좋아하는 이들 부부의 예술적 취향이 잘 녹아 있는 장면입니다.

 

 

 

 

오늘은 사실 죠니가 아니라 현미씨가 우리를 초대하여 자신이 만든 요리를 우리에게 대접했답니다. 역시 그 남편에 그 아내 !! 정말 맛있었어요.

 


 

Thank you Jonny,
Your lovely Holiday present makes me so~~~ happy !!
I`m seeing your beautiful mind !!

안주 레스토랑은 Earls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한국음식 레스토랑입니다. 

오너쉽은 서양인 컴퍼니, 주방장은 한국인 2세. 그래서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가 가능했을까요? 서양인이 오너라?

 

음식은 그리 특별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다이닝 컨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뉴의 이름이라든가 

그것을 설명해주는 것이 그렇고..
스탭들이 전원 서양인들인데 그들이 어색한 발음이지만 한국말 명칭으로 설명하고, 소주마시는 법을 가르쳐 주고.. 등등..

딸이 먹었는데 갈비찜 괜찮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음식 및 식당이 조금더 문화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이런 것도 하나의 작은 시도가 아닐까..

기본적으로 음식과 식당은 매우 중요한 문화코드이기 때문에 한국음식이 세계화 되기 위해선 식사에 문화적 개념이 확실히

얹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미 한국식당은 한국인 상대의 협소한 시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같습니다.

 

물론 근래에는 다문화주의의 확대로 인해 한국 식당들이 불황 중에도 호황을 누리는 듯 합니다. 그러나 살펴보면 원래 외

식을 좋아하고 대장금 이후 한류영향을 여전히 받고 있는 중국인 고객들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죠.   

 

 

우선 식탁 디스플레이가 기존의 한국식당보다는 많이 세련되었습니다.   음식을 먹는 것은 식당에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웨이터의 프로다운 리셉션이 중요하고 그 다음에 식탁의 디스플레이가 손님의 만족을 이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인테리어죠. 

이 하나하나가 모두 즐김의 대상입니다.                       

 

 

 



      원래 안주라는 것이 술안주지만 그렇다고 식당 Quisine 의 개념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겠죠. 

      한국 레스토랑 이름으로는 발음하기도 좋고 잘 지은 것 같습니다.메뉴판인데 내용을 한 번 보죠


                     



  우리 음식을 애페타이저, 사이드디쉬, 본 메뉴, 디저트 로 구분해 놓으니 다소 어색하긴 합니다.  

  김치를 따로 돈주고 시켜 먹어야 하니..두부 조림이 16불, 김치가 3 불.. 흠.. 우리나라 사람들이 쉽게 와서 사먹긴 그렇겠군요






트위짐 ㅎㅎ 튀김이죠. 웨이터들도 트위짐이라 발음합니다. 아마도 정확한 발음을 잊어먹었을 겁니다.




소꼬리 곰탕입니다. 14불인데 그 아래 김치 라면은 18불이네요^^ 

 

 


      아내가 굴을 좋아합니다. 비싸긴 했지만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른 캐나다 식당관 달리 초장 소스가 나오니 이게 제대로입니다.

 

 

    저는 갈비찜 대신 김치 볶음밥을.. ㅎㅎ 맛은 역시 퓨전~

 


 

 김치는 돈주고 먹기엔 아깝고요.. 그러나 맛은 괜찮았어요. 오이무침.. 옆자리의 외국인들은 주문시 한참을 망설였지만                        역시 매운 맛이 부담되었는지 포기하더라고요..

 

 

안주레스토랑.. 17 AVE and 4 ST. 캘거리에 오시면 이런 한국식당도 한 번 쯤 가볼만 합니다.

모처럼 따스한 햇살과 함께 휴일을 맞은 5월 어느날 광각렌즈를 들고 캘거리 도심의 아름다운 공원, Princes Island Park 로 나가보았습니다. 


 

 

 프린세스 아일랜드 파크의 잔디 광장에서 이른 봄날의 햇살을 즐기는 아가씨들의 모습이 상큼합니다.

프린세스 아일랜드 공원은 캘거리 도심에 위치하여 많은 직장인들의 휴식처요 캘거리 시민들의 대표적인 쉼터죠.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고  가벼운 레크이레이션과 산책, 조깅, 자전거 타기 등 도시인들의 여가활동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캘거리 도심에 있는 공원중 대표적인 곳으로 캘거리를 대표하는 일종의 얼굴 마담같은 공원이지요.  평일에는 근처 직장인들의 휴식처로, 휴일이면 시민들의 나들이 공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여름이 되면 수많은 행사들이 개최되고 많은 문화 공연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 조깅을 하거나 걷는 사람들의 천국인 곳이며 넓은 잔디밭에는 사람들이 한가롭게 자리를 잡고 일광욕을 즐기거나 운동을 하거나 친구, 연인, 가족단위로 와서 아무 하는 일 없이 그냥 놀다가 가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예년보다 일찍 잔디가 파릇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같은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 

도심 속의 공원이다 보니 전원 풍 일색인 외곽의 다른 공원들과는 달리 대도시 분위기가 나서 매우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꽤 많죠. 그래서 시 당국에서는 자전거 속도 위반 단속도 합니다. 시속 20km가 제한 속도인데 자전거에다 레이다를 쏘는 것, 상상만해도 재미있습니다. 자전거족들의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오랜만에 도심공원 나들이라 아내가 많이 즐거워하더군요. 

                          날씨가 따뜻하면 무조건 기분이 좋아지는 캘거리언들.. 그래서 태양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들.


 

 

 

처녀들의 수다? 발랄한 아가씨들이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보기가 좋아 사진한컷 부탁했죠. 흔쾌히 수락해주던데요. " 붉은 양산이 너희들과 너무 잘 어울려 !!" 사진 찍기 전엔 뭔가 작업이 필요하죠.사실 이 아가씨가 들고 있는 양산이 색감이 좋아 도드라지게 보였습니다.일본스럽기도 한데 따스한 봄날의 정취를 한 껏 고취하는 훌륭한 소품이었어요..   

 


 

이 공원의 작은 연못이나 수로에는 수많은 청둥오리, 캐나다 구스 등을 비롯한 철새들이 모여듭니다. 떄론 장관을 이룰 만큼 엄청난 무리가 나타나지요.

 

 




공원 바로 옆의 콘도미니엄입니다. 좋은 로케이션으로 가격이 무지하게 비싸죠. 그러나 제 취향은 아닙니다. 


 

                                                  흑백으로 약간의 고전적인 느낌을 가져 보았고요..

 

                                 

                            자유 분방한 청년의 모습도 담아 보았습니다. 캘거리엔 관광객들이 없으니 거리 악사들이 별로 없는 편이지요. 

 

 

이날 수고해준 렌즈는 시그마 10-20mm 광각렌즈인데 이 렌즈는 도약 사진에 또한 특장점이 있지요. 굉장히 높게 뛴 듯한 효과를 내기에 좋죠.

 

 

이날 구름의 모양이 사진 찍기에 최선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역시 광각 렌즈로 담을 때 그 효과가 배가 됩니다.

 

 

보우강 위를 지나는 현수교, 공원과 주차장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광각 사진의 효과는 보우강이 휘돌아가는 도심을 하나로 묶어냅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적인 효과를 내는거죠.

 

 

주차장에서 바라본 캘거리 스카이라인입니다. 5월 어느 아름다운 휴일의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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