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는 록키산 국립공원의 진주와도 같은 곳입니다.  1885년 세계에서 세번 째, 캐나다에서 첫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밴프는 년중 전세계로부터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대자연의 놀라운 풍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총 면적 6600평방 킬로미터로 여의도의 770배, 제주도의3.5배에 이르는 광활한 넓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 절경인 레이크 루이스를 비롯한 수많은 호수와 높이 3000m 전후의 산 봉우리들, 폭포와 강과 계곡들.. 

그 곳을 보금자리로 살아가는 곰과 쿠거, 늑대, 코요테, 사슴, 양같은 야생동물들과 바다같이 넓은 나무들, 수많은 야생화들.. 

거친 환경 속에서도 찬란히 아름다움을 발하는 보석같은 존재들입니다. 관광 성수기인 여름이면 수백만명이 이곳을 찾아 

자연의 위대함을 즐기지만 겨울이면 상대적으로 덜 붐벼 국립공원이 휴식을 취하는 시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겨울 밴프는 또 그 나름대로의 절경을 보여주는데 입자가 고운 파우더 스노우가 만들어내는 설경이 

또한 세계적 클라스를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싱싱한 푸른 빛의 침엽수를 뒤덮고 있는 하얀 눈과 기암괴석의 록키에 쌓인 눈이 만들어 내는 풍경은 한마디로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워낙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 밴프 타운 근처의 록키는 비교적 인공시설물들이 많은 편인데 

그럼에도 피크닉 에어리어나 레저 및 숙박시설등이 자연 친화적으로 잘 조성되어 사람들에게 쉼을 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케스케이드 마운틴 바로 아래의 케스케이드 폰드는 케스케이드 산의 눈과 빙하가 녹아서 만든 연못이지요.

주변의 잉글리스말디산과 런들산이 멋진 배경이 되어주지만 탁트인 전경과 함께 아기자기한 조경은 가족단위로 놀러와서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겨울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쉘터 안에서 바베큐를 하는 즐거움이 또 색다르죠.

 

지난 주 눈이 하염없이 내리던 토요일 혼자 밴프를 찾아 나섰습니다.

때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제법 많은 눈이 내렸지만 그랬기에 더욱 아름답고 환상적이었으며 

제대로 겨울 여행을 하는 맛이 있었어요. 꽁꽁 얼어붙은 호수주변을 혼자서 거닐고 사진을 찍고 온 세상을 새하얗게 

만들어 버리는 하얀 눈을 흠뻑 맞아 보기도 했습니다.  가슴 속 깊이 따뜻하게 눈이 쌓인 하루였지요.

 


Cascade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여 작은 폰드를 이루고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피크닉 장소로, 물놀이 장소로 즐거움을 안겨주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녹색과 푸른 색의 조화로 그림같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리고 겨울은 최고의 설경을 안겨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밴프 가는 길 고속도로의 풍경입니다. 눈이 내리는 설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드라이빙 내내 즐거웠습니다.



1번 고속도로에서 처음 나오는 밴프로 들어가는 출구입니다. 여기서 빠져 우회전 하고 바로 또 우회전을 해야 합니다. 




케스케이드 폰드 입구입니다.



케스케이드 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배경으로 가진 이 멋지고 아름다운 폰드는 사계절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며 산책하는 즐거움은 어디에도 비할바 없는 힐링트립이죠.



폰드에는 고기도 살았는데 이렇게 얼어버리면 그 고기들은 다 어디로 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오른 쪽으로 보이는 쉘터에서 설경을 바라보며 소주 한 잔 하고 싶네요. 아니면 따뜻한 차라도 한잔.. 라면도 좋을 것 같고요..

first come first serve 로 누구나 가서 불피워서 라면도 끓여먹고 차도 끓여 마시고 따뜻한 모닥불에 몸을 녹일 수 있어요.





뒤로 돌아가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구요. 1 번 고속도로가 바로 곁을 지나고 있습니다.




폰드 주변의 울창한 침엽수의 바다에 눈꽃이 하얗게 피어났습니다.





잔슨 레이크 가는 길입니다. 눈이 제법 쌓였습니다.  잔슨 레이크는 주도로에서 약간 숨어 들어 있습니다. 그만큼 신비롭죠.




환상적인 느낌의 하얀 세상.. 겨울에도 눈을 치워놓는데 지금은 폭설이라.. 



 잔슨레이크의 주차장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세 팀만 달랑 있군요. 이렇게 고즈넉하게 겨울 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잔슨레이크입니다.호수는 얼었고 그 위로 눈이 가득 덮였습니다. 여름에는 호수가를 따라 한바퀴 하이킹을 할 수 있죠. 케스케이드 산의 반영을 제대로 볼 수 있어요. vantage point 죠. 




아름다운 호수가의 모습 여름엔 누군가의 쉼터가 되어주는 나무 벤취는 긴 겨울 휴식을 취합니다.




예쁜 크릭의 설경. 올 겨울은 따뜻한 날이 많아 호수로 부터의 냇물이 아직도 얼지 않았습니다.





스노우 슈잉을 하는 사람들.. 설피를 신으면 웬만한 곳은 모두 다닐 수 있죠. 겨울엔 곰도 없고.. 아차.. 쿠거는 조심해야겠군요. 






                                    이 크릭은 이날 잔슨 레이크의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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