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전원 풍경은 바쁜 현대인들에겐 하나의 로망이죠.

넓고 푸른 초원과 지평선, 그위를 한가롭게 노니며 풀을 뜯는 소들과 Hay 라고 불리는 짚더미..

길가의 이름모를 꽃들은 평화롭고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들은 자유로운 곳.

시원하게 뻗은 이런 시골길을 따라 정처없이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마음은 풀어지고

마치 그림 속을 달리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에 빠져듭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늘상 다니던 길을 벗어나 일부러 돌아돌아 알버타의 시골길을 달리면

내가 왜 이 곳에서 살아가는 지에 대한 작은 답이 찾아지곤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니 아무 가진 것 없어도 하나 부족한 마음이 없습니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습니다. 아니 외로워도 견뎌냅니다.

 

 

 

Hay는 그 모습 그대로 이국적입니다.그냥 내버려두면 풀이 자라고 어느정도 자라면 깎아서 말아놓고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다 파는.. 단순한 경제.

 


 

원래 있는 그대로의 넓은 땅에 피크닉 테이블 갖다 놓고 푯말 세우니 주립 공원이 되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집근처의 Glenbow Ranch 주립공원 입니다.

 


 

공원 옆엔 사유지, 개인 목장이 있습니다. 말뚝하나 박아 놓으니 경계군요. 황혼이 멋지게 내려 앉습니다.

 


 

저 울타리에 기대어 해지는 것을 바라봅니다. 아무 생각도 필요없어요. 단지 감사로 충만한 가슴만이 필요하죠.

 

 

 

앞에 보이는 사유지 빼놓고 대부분의 땅이 그냥 주립공원이네여. 여의도 1.6배 크기래요.

 


 

알버타 시골길의 멋.. 한가롭고 고즈넉하고.. 가벼운 드라이빙의 아우라..

 

 

시골의 포장된 지방도로엔 차가 얼마나 한가롭게 다니는지..

 

 

이렇게 야생동물들도 많아요. 예쁜 흰꼬리 사슴이군요..얘네들에게 내가 신기한 동물인거죠.

 

 

마음이 알싸해지는 멋진 저녁입니다.

 

 

이제 집으로 가야겠죠..

 

 

어슴푸레한 저녁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내니 평화롭고 차분한 퇴근길이 되었습니다.

 

 

알버타의 저녁하늘은 멋지고 아름다운 노을을 변함없이 보여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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