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여행지에서 자전거를 빌어타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도보에 비해 이동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도 있고 저렴하고

꽤 넓은 곳을 돌아보는데도 편리하죠. 밴프에 놀러온다면 한 번 쯤 해볼만한 자전거 투어, 오늘은 그 중에서도 Rocky mountain Legacy Trail 이라는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물론 저는 여행자가 아니므로 캘거리에서 자전거를 차에 싣고 와서 Canmore 에서 부터 이 트레일을 타기 시작하여 밴프에 들어가 

돌아다니다가 다시 Canmore 로 돌아오는 여정을 택하였습니다.


이 자전거 전용 트레일은 왕복 44km 로 밴프와 켄모어를 이어주는 데 #1 Highway 를 따라 옆으로 길이 나있죠. 밴프에 가까워지면 오른 쪽으로 빠지는 길이 나오는 데 유명한 Cascade pond 와 Two Jack, Minnenwanka Lake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빠지지 않고 그냥 직진하면 밴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밴프에서 vermillion Lakes 를 거쳐 선샤인 스키장 입구로 가는 길이 매우 아름답죠.  


밴프에서 출발한다면 캔모어를 왕복한 다음 미네완카 길이나 버밀리온 길을 시도해볼 수 있겠군요. 체력이 문제겠지만요^^




Canmore는 캘거리에서 약 1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밴프 국립공원의 관문 도시입니다. 마운틴 타운이지요. 국립공원 바로 바깥에 있어

공원의 규제나 각종 제한으로부터 자유롭지만 그렇다고 록키의 아름다움이 덜 한 것은 결코 아니랍니다. 숙식비도 다소 더 저렴하구요^^



록키산을 가슴에 품고 달리는 기분이란 세상을 다 가진 그런 것. 길도 호젓하고요..

그러나 때에 따라선 이 길이 매우 혼잡합니다. 가족단위, 그룹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죠. 




도중에 휴게소도 있는데 강변 언덕이에요. 사진은 못 찍었어요^^ .. 지금은 밴프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밴프 시내를 들어갈 때도 자전거 전용은 아니지만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요.



자전거로 밴프를 투어하는 즐거움은 곳곳에 많습니다. 




밴프의 아이콘 런들 산과 터널 마운틴을 배경으로 타운 주민들이 레저를 즐기는 모습입니다. 




해발 2945m 런들 마운틴을 배경으로 유유히 흐르는 보우강. 맑고 찬 푸른 물이 내 가슴에 저미듯 그렇게 흘러갑니다.



밴프에 오시면 마구 돌아다니지만 말고 마치 이렇게 현지인처럼 잔디에 누워서 흘러가는 구름도 감상하고 일광욕도 하고 책도 읽으며 시간을 한가히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fireweed 의 분홍빛이 매우 로맨틱하군요



밴프를 외곽으로 벗어나면 자전거길은 다시 고속도로변을 달리게 되죠.



내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으니 떠나온 느낌은 덜하지만 그래도 여행 온 기분이 듭니다. 여행은 멀리 떠나가기에 설레임이 있죠. 

그곳이 어디든 말이죠. 물론 볼 것이 많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러고 보니 여행 떠나고 싶어지네요.. 언제나 그러하듯..



Vermillion Lakes 입니다. 습지같은 호수랍니다. 마음의 평화, 자연과 하나되어 느낄 수 있는 고요함이 있는 곳. 



남들이 노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가 그들 속에 잠시 머무는거죠. 눈 앞에서 상상이 가능하니 곧 현실과 같은 느낌입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여행자들은 자전거를 반납하러 저는 집으로 ㅎㅎ 





밴프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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